오래된 골목의 화려한 변신...中 충칭 루쭈먀오, 힙한 레트로 감성 “핫플”
한국어 | 2026-01-20 18:52:14
包春玲来源:신화망 한국어판
[신화망 중국 충칭 1월20일]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인파로 북적이는 충칭(重慶)시의 제팡베이(解放碑) 상권을 벗어나자 시끌벅적한 소음이 점차 잦아들었다. 충칭시 위중(渝中)구 루쭈먀오(魯祖廟) 전통 역사문화 구역은 백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충칭 인문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일 충칭(重慶)시 위중(渝中)구 루쭈먀오(魯祖廟) 전통 역사문화 구역의 토피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 (사진/신화통신)
메인 거리에 자리한 회색 벽돌 외벽의 토피아 카페 앞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심플한 인테리어에 밝은 원목 가구와 알록달록한 천 코스터가 어우러져 레트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시(江西)성에서 온 자매는 "이렇게 인증샷도 남기고 레트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며 루쭈먀오 거리의 역사적 분위기와 다채로운 매장들이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루쭈먀오의 이야기는 18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항 초기 공예 장인들의 집결지로 시작해 항일전쟁 시기 출판 중심지, 20세기 말엔 충칭 최초 꽃 시장으로 변모하며 역사를 이어왔다.
2021년 11월 시작된 개조사업으로 철거 없이 기존 건물을 보수·복원해 옛 거리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결과, 옛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4일 루쭈먀오 전통 역사문화 구역의 한 음반 매장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는 손님. (사진/신화통신)
루쭈먀오에서 오래된 건축물의 독특한 구조를 활용한 상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제 맥주 전문점 베이핑(北平)기기는 전통 목조 건축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음료를 선보이며 야간 고객을 40% 증가시켰다. 재개장한 수차(叔茶)레스토랑은 레트로 인테리어와 지역색을 잘 담은 분위기로 70㎡ 남짓한 작은 매장이지만 월 30만 위안(약 6천33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동시에 오래된 건물은 그 자체로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레트로 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으면 인증샷을 건질 수 있다"는 후기가 넘쳐난다. 오래된 건물만의 공간미와 문화적 가치가 감성·체험·편안함 중심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한 결과다.

4일 루쭈먀오 전통 역사문화 구역의 오래된 건물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이 작은 전통 역사문화 구역에 신규 매장과 부티크 등 30여 개 특색 상점이 들어서며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소비 공간이 조성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루쭈먀오 거리의 야간 방문객은 개조사업 전과 대비해 40% 늘었고 공휴일에는 일일 최대 2만 명(연인원)이 찾았다.
이 같은 루쭈먀오 거리의 변화는 도시들이 규모 확대보다 질적 성장, 단순 기능보다 다양한 가치의 조화를 추구하며 인문·문화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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