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처럼 인증샷 “찰칵”...中 “촬영지 투어”, 新 관광산업으로 떠올라
한국어 | 2026-02-26 16:35:13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베이징/상하이2월26일] 영화의 흥행과 함께 관련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의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온라인 예매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춘절(春節·음력설) 박스오피스 매출(예매 포함)은 40억 위안(약 8천400억원)을 돌파했다. 그중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코믹 레이싱 영화 '비치인생(飛馳人生)3'였다.

지난 18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전하이(鎮海)정유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안란(安瀾)공정도로. 비치인생3(飛馳人生3) 촬영지 중 한 곳인 이 지역은 춘절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인기 명소가 됐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의 데이터를 보면 영화의 주요 촬영지 중 하나인 쓰촨(四川)성 간쯔(甘孜)짱(藏)족자치주의 호텔 예약량은 지난해 춘절 대비 40% 급증했다. 또 다른 촬영지인 칭하이(青海)성 더링하(德令哈)도 71% 뛰었다.
상하이의 자동차 애호가 샤린(夏霖)은 "'비치인생3'를 보자마자 영화에 나온 레이싱 트랙을 직접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간쯔로 떠날 봄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치인생3'는 상하이에서도 새로운 테마 투어 붐을 일으켜 영화에 등장한 지하철 노선, 다리, 공원 및 도시 랜드마크들이 팬들의 '인증샷' 명소가 됐다.
리롄제(李連傑∙이연걸) 등 무술 스타들이 출연한 만화 원작 무협 영화 '표인(鏢人): 풍기대막(風起大漠)'은 신장(新疆)의 사막 풍경에 대한 강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취날에 따르면 영화 개봉을 앞두고 '사막 관광' '사막 고속도로 투어' 등의 검색량이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 푸산(福山)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고르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국가영화국은 '영화와 함께하는 여행' '영화와 함께하는 미식 탐방' '영화와 함께하는 쇼핑' 등 일련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방정부들 역시 관련 정책에 부응해 소비 쿠폰 발행, 테마 관광 코스 개발, 업종 간 공동 프로모션 등에 나섰다.
광둥(廣東)성에서는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첩보 스릴러 영화 '경칩무성(驚蟄無聲)'의 개봉에 맞춰 성(省) 전체를 아우르는 '영화와 함께하는 여행' 캠페인이 시작됐다. 21개 도시를 잇는 60개의 영화 테마 관광 코스가 공개됐으며 영화와 외식·쇼핑·문화가 연계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이같이 영화를 통한 소비 활성화 정책은 춘절에도 이어졌다. 상하이 훙커우(虹口)구에선 11개 영화관이 수십 개의 상업·문화 공간과 파트너십을 맺어 '영화 속 춘절' 몰입형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영화 티켓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쓰촨(四川)성에서는 영화 할인과 외식·관광 보조금이 결합된 400만 위안(8억4천만원) 규모의 영화 소비 쿠폰이 배포됐다.
전문가들은 '영화+' 모델을 통해 과거 단순한 오락거리였던 영화 관람이 이제는 체험형 관광과 맞물려 하나의 문화 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우커밍(侯克明) 베이징영화학원 연출학과 교수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수입뿐만 아니라 관광, 외식 등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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