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전통과 현대를 잇는 新 소비 트렌드 주목

한국어 |  2026-02-26 16:38:32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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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베이징예술박물관 문화창의공간에서 춘절(春節·음력설)맞이 용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선양 2월26일] 중국 젊은 세대의 춘절(春節·음력설)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 잔첸(站前)구의 한 쇼핑몰. 이곳 신춘(新春) 장터를 찾은 2000년대 출생자 탕쓰치(湯斯淇)는 각양각색의 기발한 선물 상자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의 장바구니에는 절친에게 줄 말의 해 커스터마이징 휴대전화 케이스, 자신에게 선물할 최신형 스마트 스피커, 어머니를 위해 직접 고른 구슬 팔찌가 담겨 있다.

부모 세대에게 춘절맞이 용품은 가족들의 물질적 요구를 충족하면서 정을 나누고 예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통했다. 그러나 요즘 젊은 세대에게 춘절맞이 용품은 '자기만족'과 '감정 전달'의 매개체가 됐다.

"돈을 쓰면서 기쁠 때가 가장 가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개성 있고 특별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춘절맞이 용품을 좋아해요." 탕 씨의 말은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심리를 반영한다.

젊은 세대가 춘절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소비 핵심이 '가족 전체의 요구 충족'에서 '개인의 자아 표현'으로 서서히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수의 플랫폼이 내놓은 말의 해 춘절 소비 데이터도 이러한 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톈마오(天猫·티몰) 춘절맞이 용품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000년대 출생자의 설날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이들의 전체 거래액은 30% 이상으로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리스트에는 춘절 한정 랜덤박스, 온라인 인기 아이디어 스낵, 귀엽고 재미있는 문화창의 상품 등이 주를 이뤘다.

'살 만한 게 뭘까(什麼值得買)' 플랫폼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류 구매는 전년보다 115.6% 급증했다.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이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밖에 스마트 바닥 청소기, 로봇 청소기, 스마트 워치, 이어폰 등이 각광받았다.

무형문화유산, 피규어, 국산트렌드상품 등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19일 랴오닝(遼寧)성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창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왕하오자니(王浩嘉妮)는 이번 춘절에 많은 문화창의 상품을 수집했다. 특히 그를 매료시킨 건 랴오닝성 박물관이 출시한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랜덤박스다.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가죽 조각 '서학도(瑞鶴圖)'에 푹 빠졌다. 전통 수공예를 체험하면서 춘절만의 분위기와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게 왕 씨의 소감이다.

장쓰닝(張思寧)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젊은이들이 구매한 상품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 미적 취향,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한정판 애니메이션 포스터, 콜라보 커피 선물 세트, 독특한 디자인의 다기가 물건을 넘어선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통 명절 분위기는 국산 트렌드 상품과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젊은이들은 문화적 뿌리와의 감정적 연결고리를 찾기 시작했으며, 전통 상징을 담은 디자인과 상품이 그 매개체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6 더우인(抖音) 전자상거래 춘절맞이 용품 소비 트렌드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플랫폼에서 무형문화유산 관련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사용자는 3억 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상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흥미, 감정, 문화적 정체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관련 춘절맞이 용품을 구매해 춘절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责任编辑:包春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