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학 전통을 잇다...중·한 학자, 서원 교류로 양국 우정 돈독
한국어 | 2026-03-04 10:44:54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난창 3월3일] 장신궈(張新國) 난창(南昌)대학 인문학원 교수는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직후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한국 대학 학자들과 교류하며 오는 4월 장시(江西)성 룽난(龍南)시에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 이들을 초청했다.
장 교수는 "천 년을 이어온 대화와 문명 간 호감(互鑒·서로를 본보기로 삼음)을 통해 양명학이 현대 교육과 사상에서 지니는 의미를 함께 탐구하고자 한국 학자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장시(江西)성은 당·송 시대의 동가(東佳)서당, 백록동(白鹿洞)서원, 아호(鵝湖)서원 등 유명한 학술 전당에서부터 명·청 시대 곳곳에 자리한 '중심 서원' 체계에 이르기까지 약 2천여 개에 달하는 서원을 통해 천 년에 걸친 학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주자 성리학의 영향을 받아 지난 1543년 주세붕이 백운동서원(후 소수서원)을 건립해 조선 서원의 시초를 열었다. 주자의 성리학을 계승 발전시킨 퇴계 이황 선생이 생전에 강의했던 도산서원은 조선왕조 5대 서원 중 하나로 '한국 정신문화의 성지'로 불린다.
퇴계 17대 종손인 이치억 공주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백록동서원을 찾아 "유학 사상이 한국인의 마음과 감정에 깊이 뿌리내린 지 오래"라며 "한국인의 따뜻한 정, 도덕을 추구하는 마음, 서로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성품은 모두 유학의 '인의예지(仁義禮智)'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시성 루산(廬山)시에 위치한 백록동(白鹿洞)서원. (사진/신화통신)
중국에서 생활한 지 11년째인 전병욱 난창대학 인문학원 교수는 현재 송명리학(宋明理學)과 한국 유교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장시성은 매우 좋은 곳입니다. 이학자 주희(朱熹)가 백록동서원에서 수년간 강학하면서 한 때 이곳이 유학의 중심이 됐습니다." 전 교수의 말이다.
학술 연구 외에도 전 교수는 2017년부터 거의 매년 한·중 서원 상호 방문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그는 "한·중 양국은 역사적으로 교류가 빈번했으며 이러한 우호적 관계는 현대 국제 환경에서도 이어져야 한다"며 "올해 6월과 8월 각각 백록동서원과 도산서원에서 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4일 열린 '2025년 중한 전통 유교학 문화 교류회' 행사에 참가한 중·한 학자들의 단체사진.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장시의 백록동서원, 아호서원, 백로주(白鷺洲)서원, 예장(豫章)서원 등에서는 한국 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유교학 교류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예정린(葉正林) 아호서원 부원장은 "올해 한국의 젊은 학자들을 아호서원에 초청해 '동아시아 서원의 현대적 발전 교류회'를 열고 서원 전통 교육의 현대적 전환 등 다양한 주제를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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