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을 위한 “감성소비”...中 젊은 세대가 “펄러비즈”에 열광하는 이유는?

한국어 |  2026-04-07 15:23:56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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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우싱(吳興)구 역사문화거리구역 샤오시제(小西街)를 찾은 청소년들이 펄러비즈(핀더우·拼豆) 수공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4월7일]비즈 공예부터 애니메이션∙음악∙게임과 관련한 파생 상품을 아우르는 굿즈까지...경험 중심의 소비가 중국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왕루이(王露怡·24)가 노란색 비즈를 하나하나 채워 넣자 친숙한 만화 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이 작업을 하는 동안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며 "압박감이나 마감에 대한 조급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펄러비즈(핀더우·拼豆)라 불리는 해당 공예는 작은 플라스틱 비즈를 활용해 패턴을 만들고 열을 가해 붙여 작품을 만든다.

한때는 소수 마니아들만 즐기는 취미였던 펄러비즈는 급변하는 도시 생활과 빡빡한 일정으로 지친 일상 속에서 휴식과 손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왕루이와 같은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에서 공예 공방을 운영하는 스줴(施珏)는 지난해 펄러비즈 강좌를 도입한 이후 수강생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주말에는 공방이 거의 항상 붐비는데, 주로 현지 젊은이와 대학생들입니다." 스줴의 말이다.

이러한 추세는 온라인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타오바오(淘寶)의 펄러비즈 공예 제품 판매액은 1억 위안(약 219억원)을 돌파했다.

라이프스타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RedNote)에 따르면 펄러비즈는 코바늘뜨기, 수제팔찌 만들기 등과 함께 2025년 '예상치 못한 인기 취미' 10위권에 들었으며 관련 게시글 수는 2천3백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26일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한 수공예 공방에서 소녀가 팔찌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중국의 소비 패턴 변화, 즉 물건 구매에서 경험 구매로의 전환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2021년 1만 달러에서 2025년 1만3천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메이(艾媒)리서치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에 가까워지면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는 어느 정도 충족되고, 소비는 정서적∙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메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감성 경제 규모는 오는 2029년 4조5천억 위안(985조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수공예 관련 신규 업체 등록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企查查)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공예 업체는 총 6천955개로 전년 대비 31.08% 늘었다.

차오이샤(曹禕遐) 상하이사회과학원 응용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펄러비즈로 대표되는 수공예 시장은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혁신 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责任编辑:包春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