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근육”과 “신경” 만드는 中 20대 청년 엔지니어
한국어 | 2026-05-06 16:52:36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상하이 5월6일] 어떻게 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더 높이 뛰고 더 빨리 달리게 만들 수 있을까.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의 X Lab 부서에서 근무하는 20대 하드웨어 엔지니어 하오런제(郝人傑)가 매일 마주하는 숙제다.

4월 30일 하오런제(郝人傑)가 설계에 참여한 링시 시리즈 로봇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오런제는 금속재료학을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 로봇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DJI(다장·大疆)가 주최하는 대학생 로봇 경연 대회에 출전한 뒤 2학년 때 전자정보학과로 전과했다. 이 선택이 그의 진로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지난 2022년 학부를 졸업한 하오런제는 처음엔 전통 업계에 취직했다. 그러다 2024년 하반기, 소셜미디어(SNS) 피드에 각종 로봇이 춤을 추고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때가 왔다고 직감했다. 결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로 뛰어든 그는 "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로봇이 일어서고 움직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그 과정 자체가 정말 보람 있거든요." 하오런제의 말이다.
"쉽게 말해 제가 하는 일은 로봇의 근육과 신경을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오런제는 "사람의 근육은 운동을 통해 단련되지만, 로봇의 근육은 출고 전에 저희가 미리 설계해야 한다"며 "로봇이 얼마나 높이 뛸 수 있는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이 설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하오런제가 4월 30일 실험실에서 회로 기판을 용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는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는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라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접했고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엔 인공지능(AI)이 막 고개를 들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AI가 누구나 쓰는 도구가 됐다. "우리 세대는 새로운 것이 나오면 빠르게 받아들이고 잘 활용하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어요. 새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도 더 빠르고요." 20~30년 전 엔지니어들이 도면을 손으로 일일이 그리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 지금은 설계 소프트웨어와 AI 툴 덕분에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근무하는 즈위안로봇이 상하이를 거점으로 삼은 것은 창장(長江) 삼각주의 탄탄한 산업사슬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하이 인근 우시(無錫)·쿤산(昆山)·닝보(寧波) 등지에 공급업체가 즐비해 긴급 가공이나 기술 협의가 필요할 때 바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이의 두터운 인재 풀 덕분에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라도 혼자서 프로젝트 전체를 완성하기는 어렵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훨씬 멀리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30일 자신이 설계에 참여한 링시 시리즈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하오런제. (사진/신화통신)
하오런제는 로봇이 머지않아 일반 가정에 보급돼 요리와 청소만큼은 제대로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로봇이 청소를 마쳐두고 목욕물까지 받아놓은 상황을 꿈꾼다"며 상하이의 AI·로봇 산업이 계속 성장해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편의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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