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이 바꾼 100년 시간...中 칭다오 옛 공장의 화려한 변신
한국어 | 2026-05-20 16:42:53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지난 5월20일] 최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맥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칭다오맥주의 100년 양조 역사를 체험하고 갓 만든 신선한 맥주를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맥주 박물관에서 직원들이 춤을 추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족들과 함께 생애 첫 중국 여행을 온 한국인 관광객 지현성 씨도 첫 목적지로 이곳을 택했다. 박물관 내 시음 구역에서 생산라인에서 방금 막 뽑아낸 원장(原裝) 맥주(원액 맥주)를 건네받은 그는 맥주를 음미한 뒤 "칭다오 맥주는 청량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정말 맛있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서 정통 칭다오맥주를 맛보는 것이 필수 여행 코스처럼 자리 잡고 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중국 국가 1급 박물관으로 지난 1903년 독일인이 세운 옛 칭다오 맥주 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독일식 붉은 벽돌 건물은 지금도 당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1896년 제작돼 지금까지 가동 중인 지멘스 모터를 통해 오랜 양조 역사의 시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또한 유리 너머로는 전자동 생산라인에서 기계 팔이 정밀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홉 제품의 향을 맡아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쑨지(孫姬) 칭다오 맥주 박물관 관장은 "관람, 체험, 시음, 소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맥주+'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과거 공업 유산이 역사와 공정 체험, 먹거리와 문화창의 소비가 어우러진 몰입형 문화관광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맥주 박물관에서 자신만의 맥주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관람 후에는 박물관 내 문화창의 매장에서 자체 IP(지식재산권) 캐릭터인 '하주야(哈酒鴨)'도 구매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박물관은 벽면 프로젝션 등 기술을 활용해 100년 된 건물 외벽에 환상적인 빛의 연출을 선보이며 색다른 야간 관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칭다오 맥주 박물관 내 바(Bar)에서 맥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 같은 체험형 관광 모델은 칭다오 맥주 박물관의 높은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박물관 방문객 수는 25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
쑨 관장은 "박물관의 국제적 영향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만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국적 통화와 해외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예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국어·영어·러시아어·프랑스어·일본어·한국어 등 다국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에 전시된 오래된 맥주 저장용 통. (사진/신화통신)
칭다오 맥주 박물관의 성공 사례는 중국 공업 유산의 재생·활용에 '보존 우선, 혁신 접목'이라는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
쩡차오(曾超) 칭다오 맥주문화전파회사 부사장은 "실제 사례를 통해 오래된 공장과 노후 설비가 도시의 부담이 아니라 역사적 기억을 담고 문화관광 소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칭다오 맥주 박물관은 앞으로 문화관광 IP 간 협업을 확대하고 몰입형 공연과 야간 관광 등 특색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식음·숙박·교통·관광·쇼핑·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해 서비스 영역도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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