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맞아?” 숲·호수 품은 산업단지...中 제조업, “녹색 전환” 속도전
한국어 | 2026-06-08 13:12:18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난창 6월8일] 중국이 제조업 녹색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 위치한 화룬장중(華潤江中) 제약 밸리. 제약 제조 허브인 이곳은 얼핏 보면 자연보호구역을 연상시킨다.
133㏊의 부지 중 숲과 호수의 면적은 무려 4분의 3에 달한다. 하류의 7단 월류댐 아래에는 깨끗하게 처리된 폐수가 흐르고, 국가 2급 보호동물인 호사비오리가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처리된 폐수는 관개 용수나 소방 용수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즈젠(鍾志堅) 화룬장중 제조기지 사장의 말이다.
중국의 산업 지형이 저탄소 녹색 순환 발전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3일 '제4회 톈진(天津)국제항운산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코스코 해운(COSCO SHIPPING∙中遠海運) 부스에서 선박용 녹색 전환 솔루션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난창시에 있는 팡다(方大)특수강테크도 마찬가지다. 220㏊ 규모의 공장은 39%의 녹지와 3만㎡의 조경 수계를 가진 친환경 구역으로 탈바꿈했다. 장위룽(張玉龍) 팡다특수강 환경관리부 주임 엔지니어는 자사가 장시성에서 국가 4A급 관광지 등급을 받은 최초의 철강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불과 17년 전만 해도 노후한 공업 구역이던 이곳은 지난 2009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생태 복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의 바오산(寶山)철강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초로 100만t(톤)급 저탄소 철강 생산라인을 완공했다.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시에 있는 하이뤄(海螺)시멘트회사는 초저배출 개조, 에너지 효율 개선,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선도적인 스마트 공장을 건설했다.
리톈웨이(李天威) 생태환경부 대기환경사(司) 사장(국장)은 현재 중국 석탄화력 발전 설비의 95%, 철강 생산력의 90%가 초저배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코크스화, 시멘트 산업의 경우 3억6천만t의 코크스화 생산 설비와 4억7천만t의 시멘트 클링커 생산 설비가 초저배출 개조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8천 개 이상의 국가급 녹색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녹색 공장의 생산액이 제조업 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에서 2025년 22%로 증가했다.
녹색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무원은 '제조업 녹색 저탄소 발전을 위한 행동 방안(2025~2027년)'을 승인했다. 녹색 과학기술 혁신과 첨단 녹색 기술 응용에 속도를 올리고 전통 산업의 녹색 전환을 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29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주장 몐촨다오(棉船島)의 풍력 터빈. (사진/신화통신)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서도 중국은 탄소 감축, 오염 감소, 녹색화 확대, 성장을 촉진하고 녹색 발전을 위한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명시했다.
공업정보화부 등 5개 부서가 발표한 '탄소 제로 공장 건설 업무 전개에 관한 지도 의견'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부터 탄소 제로 공장을 선정하고 이를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오는 2027년까지 ▷자동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발전 ▷전자·전기 제품 ▷경공업 ▷기계 ▷컴퓨팅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도 탄소 제로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030년에는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건축 자재 ▷섬유 등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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