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물 사용량까지 살핀다...AI로 더 똑똑한 도시 관리 실현한 中 슝안신구
한국어 | 2026-06-18 15:43:37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스자좡 6월18일]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에 들어서면 넓고 깨끗한 거리, 즐비한 빌딩숲, 푸른 공원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생활해 보면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따뜻한 삶의 디테일에 더 크게 놀라게 된다.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 룽둥(容東) 도시운영관리센터. (사진/신화통신)
13만 명 이상이 입주한 룽둥(容東)구역은 슝안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조성이 완료된 구역이다. 룽둥 도시운영관리서비스센터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도시 외관 ▷교통 상황 ▷강우량 모니터링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표시돼 룽둥구역 전체의 운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룽둥 도시운영관리서비스센터는 AI 등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도시 데이터 자원과 감지 장비를 융합했다. 유관 부서와 협력해 구역의 도시 질서, 환경 위생, 주민 민원, 안전 리스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슝안 속도'가 눈에 띈다. 뤄허(邏河) 지역사회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AI 카메라가 쓰레기통이 넘치는 장면을 포착하자 플랫폼이 즉시 경고를 보냈고 해당 건물 관리 직원은 25분 내 청소를 완료했다. 이처럼 효율적 운영의 배경에는 방대하면서도 정교한 협업 체계가 자리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물'과 관련된 이야기다. 플랫폼은 바위(八于)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한 독거노인이 평소 오후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물을 사용한다는 데이터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물 사용 기록이 전혀 잡히지 않자 AI에 의해 이상 상황으로 식별됐고 곧바로 스마트 시스템의 경보가 울렸다.
경보를 받은 지역사회 직원은 즉시 노인의 집을 방문했다. 확인 결과 노인은 전날 피곤해 깊은 잠을 자느라 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와 반대로 오랫동안 비어 있던 집에서 갑자기 규칙적인 물·가스 사용이 감지되면 시스템은 지역사회 직원에게 '집에 사람이 들어왔다'고 알려준다.

슝안신구 룽둥 도시운영관리서비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 (사진/신화통신)
왕쿤(王琨) 룽둥 도시운영관리서비스센터 부주임은 "최근 4년간 플랫폼이 누적 8만 건 이상의 사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도시 거버넌스는 직원이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에 의존한 만큼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고 사각지대를 피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구역 상황을 한눈에 파악함으로써 전면적인 통제와 정확한 배치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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