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송이버섯이 이튿날 식탁에...“AI·빅데이터” 입은 대륙 물류망
한국어 | 2026-06-22 11:01:09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지난 15일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인 장쑤(江蘇)성 싱화(興化)시 윈다(韻達)익스프레스 스마트 택배 어셈블리 라인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2일] 새벽 산공기를 머금은 린즈(林芝) 송이버섯이 드론 배송을 통해 20분 만에 물류센터에 도착해 24시간 만에 전국 주요 도시로 배송된다. 진화(金華) 특산품인 '량터우우(兩頭烏)' 돼지고기 역시 새벽 도축 작업 후 그날 점심에 베이징 시민의 식탁에 오른다. 이는 중국 내 현대 물류 시스템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수자원망, 신형 전력망, 컴퓨팅 파워망, 차세대 통신망, 도시 지하 배관망, 물류망을 포함한 '육장망(六張網·여섯 가지 핵심 인프라 네트워크)' 건설이 심도 있게 추진되면서 현대화된 물류망이 실물경제 산업사슬에 깊숙이 편입돼 내수 확대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국내외 쌍순환(雙循環)을 원활히 하는 핵심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저우즈청(周志成)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연구실 주임은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 229개 국가 물류 허브가 배치됐다고 소개했다. 그중 181개가 운영에 들어갔으며 105개 국가 핵심 콜드체인 물류기지도 건설됐다. 각종 허브 부대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거점의 집산·환적 효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일부 허브의 화물 처리량은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90% 이상이 국가 물류 허브를 기반으로 집결·분배되고 있다.
중국 각지에서는 입지와 물류 우위를 활용해 산업 발전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상무국에 따르면 이곳은 전국 종합 교통 허브이자 국가 대외무역 전환·업그레이드 기지라는 포지셔닝을 활용해 '일대일로'와 서부 육해신통로 건설에 깊이 연계돼 있다. 또한 해상-철도 복합운송 시스템을 도입해 현지 운송 방식을 단일한 도로 운송에서 도로·철도·해상 복합운송으로 확대해 물류 비용을 크게 낮췄다. 그 결과 상하이항의 수출 컨테이너 1개당 물류 비용이 1만2천 위안(약 268만원)에서 5천 위안(112만원)으로 절감돼 내륙 지역 대외 개방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역시 총투자 규모 503억 위안(11조2천672억원)에 달하는 42개의 물류 인프라 중점 프로젝트를 통합 추진하고 있다.

4월 21일 충칭(重慶) 퇀제(團結)촌역에서 출발 대기 중인 서부육해신통로 열차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저우 주임은 국가급 물류 빅데이터 플랫폼과 업계 내 신뢰성을 갖춘 데이터 공간이 구축되면 철로·수로·도로·항공·해관(세관) 등 부문과 기관 간 데이터 상호 연결이 실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물류 시나리오가 전면적으로 확산되고 물류 데이터 유통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시에 'AI+물류+공급사슬' 심층 융합은 전통적인 물류 발전 모델을 뒤흔들고 있다. 스마트화 개조에 힘입어 스마트 허브와 디지털 창고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동화·무인화 등 스마트 물류 장비의 대규모 응용을 직접적으로 견인하며 방대한 산업 성장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정책적 방향이 명확해지자 주요 물류 기업들도 전례 없는 강도로 인프라 건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 5월에만 중국 내 여러 물류 기업이 항공 물류와 복합운송 핵심 허브 구축에 뛰어들었다.
순펑(順豊∙SF)홀딩스는 15억 위안(3천360억원)을 투자해 중원 지역에 복합운송 국제 허브를 조성함으로써 중부 지역 크로스보더 물류 관련 취약점을 보완했다.
중퉁(中通∙ZTO) 서북 육상-항공 복합운송 허브 프로젝트 역시 시셴(西咸)신구 공항신도시에서 정식 착공에 들어갔다. 총 투자액이 약 25억 위안(5천600억원)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안(西安) 셴양(咸陽)국제공항이라는 독보적인 항공 화물 허브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육상-항공 복합운송의 새로운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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