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6개국 누빈다...“단방향 수출”에서 “양방향 교역”으로 달라진 中-유럽 화물열차
한국어 | 2026-07-03 12:14:34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지난달 24일 독일 뒤스부르크시 DIT 터미널 전경.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독일 뒤스부르크 7월3일] 독일 뒤스부르크항에선 중국에서 들어온 컨테이너가 잇따라 유럽 곳곳으로 향하고 독일산 기계 설비와 자동차 부품을 가득 채운 화물열차 역시 중국 시장으로 떠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129개 도시에서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운행돼 유럽 26개국 230여 개 도시를 잇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 전통 공업도시였던 뒤스부르크시에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오가면서 새 지평이 열렸다. 독일 최대 내륙항이라는 이점을 가진 뒤스부르크항이 현대 물류·공급망 서비스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항만, 철도, 도로, 디지털 물류 체계가 한데 어우러지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잇는 새로운 허브가 탄생했다. 이를 통해 뒤스부르크는 10년 사이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유럽 화물열차 허브 가운데 하나로 발돋움했다.
뒤스부르크 시정부 중국 담당관은 "뒤스부르크항은 유럽 전체 중국-유럽 화물열차 물동량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되면서 물류, 창고, 화물 운송 대리, 공급사슬 관리 등 연관 산업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 24일 독일 뒤스부르크시 DIT 터미널에서 리치스태커로 중국-유럽 화물열차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철로가 뻗어나가면서 산업 발전의 판도도 넓어지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단순한 물류 운송을 넘어 제조업·신에너지 등 분야의 협력을 잇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독일 물류업체 헬만 월드와이드 로지스틱스 유럽 철도사업 개발 책임자는 "과거 유럽산 고급 자동차를 중국으로 수출할 때는 주로 해운에 의존해 운송 기간이 보통 40일가량 걸렸지만,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전 구간 운송에 약 15일이 소요돼 해운보다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고 항공 운송보다 비용은 약 3분의 2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물류 흐름이 '단방향 수출'에서 '양방향 교역'으로 전환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유럽 전통 완성차 업체의 고급 차종이 중국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는 동시에 중국 신에너지차 기업도 유럽에 진출하면서 양측의 산업사슬이 더 긴밀해지고 있다.
류쓰치(劉思齊) 충칭(重慶)국제물류허브단지회사 대외사업부 종합보세구역 운영 매니저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위신어우(渝新歐, 충칭·신장(新疆)·유럽)'의 출발역인 퇀제춘(團結村) 중심역 일대가 한때 황량한 산이었지만 지금은 35.5㎢ 규모의 국제 물류 산업단지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미카엘 슈만 독일연방경제발전 및 대외경제무역협회(BWA) 협회장은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생산 거점과 소비 시장을 잇는 데서 나아가 노선 연선 도시들이 산업 협력의 기회를 함께 누리도록 이끌어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유럽 화물열차+통상구', '중국-유럽 화물열차+산업단지' 같은 모델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연선 지역이 점차 물류·무역·제조업·서비스업이 융합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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