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中 판매 승용차 10대 중 6대 이상이 신에너지차...글로벌 산업 판도 재편
한국어 | 2026-07-14 14:38:29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지난달 18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의 류저우(柳州) 우링(五菱)신에너지차회사 근로자들이 생산라인에서 신에너지차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7월14일] 중국에서 신에너지차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6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67.2%에 달했다. 녹색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CAAM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의 생산 및 판매 대수는 각각 159만8천 대, 164만3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23.6% 늘었다. 올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의 비중은 약 6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이 수출한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는 46%에 달했다.
천스화(陳士華) CAAM 부비서장은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면서 내연기관 자동차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에너지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 산업의 지형도 바뀌고 있다.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2일 '제19회 베이징국제모토쇼(오토 차이나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벤츠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자사의 중국 연구개발(R&D) 전략이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에서 '중국에서 세계를 위해'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혁신 생태계를 활용하고 선도적인 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역량을 쌓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기준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내 R&D 인력은 2천여 명에 달했다. 이곳 기업은 베이징 혁신 허브의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 상하이 R&D센터를 업그레이드했다. 2025년 9월에는 전기차에 대규모언어모델(LLM) '더우바오(豆包)'를 도입하기 위해 바이트댄스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BMW, 르노, 도요타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W의 경우 해외 최대 규모인 R&D 네트워크를 중국에 구축했다. 르노는 중국 R&D 센터를 글로벌 기술 수출 허브로 격상했으며, 도요타는 현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 수석 엔지니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스타트업들도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른바 '역방향 합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링파오(零跑·Leap Motor)와 스텔란티스의 합자 법인인 링파오 인터내셔널은 올 2월 기준으로 이미 40개 국가(지역)에 10만 대 이상을 수출했다. 샤오펑(小鵬·Xpeng)도 폭스바겐의 유럽 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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