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 운반부터 쓰레기 수거까지...中 타이산에 등장한 “AI 짐꾼” 로봇개
한국어 | 2026-07-20 11:18:38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신화망 중국 지난 7월20일] 타이산(泰山) 짐꾼 하면 멜대를 어깨에 메고 묵직한 짐을 나르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짐꾼에게도 이제는 '인공지능(AI) 동료'가 생겼다.
길이 약 1m, 높이 약 50㎝의 은회색 로봇개는 생수병이 가득 든 배낭을 등에 지고 일정한 속도로 타이산을 오른다. 이 사족보행 로봇개는 산을 오를 때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올 때 쓰레기를 수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타이산(泰山)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개. (사진/신화통신)
이 로봇개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만큼은 상당하다. 정지 상태에서 최대 120㎏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하면 4~6시간 동안 작동한다. 고해상도 카메라, 라이다, 각종 센서가 내장돼 있어 장애물을 손쉽게 인식하고 45도의 비탈길도 자유롭게 오르내린다.
타이산에서는 매년 약 2만4천t(톤)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지형이 복잡해 오랫동안 짐꾼들이 직접 물자를 운반해야 했고 쓰레기 수거·운반 작업에도 큰 어려움이 따랐다.
왕윈펑(王雲鵬) 타이산문화관광시설관리회사 관계자는 로봇개의 투입으로 인력 부담이 크게 줄고 작업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로봇개는 한 번에 30~45㎏을 운반할 수 있다. 이는 짐꾼 한 사람이 한 번에 나르는 무게와 비슷하며 배터리만 장착한다면 '지치지 않고' 운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봇개는 등장과 함께 곧바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정말 대단해!" "이렇게 안정적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다니!" 로봇개를 마주한 관광객들은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로봇 '싱저타이산(行者泰山)'이 관광객과 함께 등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블랙 테크놀로지'가 타이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18일 휴머노이드 로봇 '싱저타이산(行者泰山)'이 타이산에서 첫선을 보였다. 로봇은 평지를 가볍게 뛰는 것은 물론 계단도 무리 없이 오르내렸으며, 관광객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향후 AI 기술은 타이산의 소방 안전 점검, 택배·화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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