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 속 “힐링 스폿”...中, 도심 곳곳 “포켓공원”으로 도시 재생 가속화
한국어 | 2026-07-28 18:35:17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지난달 5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장옌(姜堰)구 톈무산(天目山)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한 루밍허(鹿鳴河) 포켓공원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란저우 7월28일] 간쑤(甘肅)성 자위관(嘉峪關)시에 사는 왕사오핑(王紹萍)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집 앞 포켓공원으로 산책을 나선다. 수년째 이어져 온 그의 일상이다.
이곳 공원은 조명, 피트니스·오락 시설, 그늘막,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최근 수년간 중국 전역에선 약 400~1만㎡ 규모의 포켓공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1~2025년 중국 전역에 1만8천 개 이상의 포켓공원이 건설됐다.
특히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와 같은 대도시에서 포켓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의 의미를 갖는다. 더불어 구도심의 소규모 재생을 촉진하고 도심의 유휴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2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민쭈다다오(民族大道)에 위치한 북카페 형식의 포켓공원. (사진/신화통신)
광저우의 둥산(東山) 포켓공원은 리모델링 전까지 그저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공간에 불과했다. 지하철 건설을 위해 기존 녹지 공간이 철거되면서 단 7그루의 나무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해당 포켓공원은 이제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시티워크(City Walk) 명소이자 포토 스폿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담아낸 문화 회랑이 눈길을 끈다.
조경 기술사 린자오타오(林兆濤)는 도시 내 유휴 부지를 이용한 포켓공원이 한여름 무더위 속 도시 미기후 조절에 유용한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싱가포르 톈진(天津) 에코시티에는 주거 단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곳곳에 포켓공원들이 조성돼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3~2025년 이곳 에코시티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린자오타오는 "식생이 그늘을 제공하고 주변 공기를 식히며 먼지를 줄여준다"고 말했다. 여기에 수경 시설, 쿨링포그 시스템, 바람길, 쉼터 등 설계 요소가 통풍·온도·습도 수준을 더욱 최적화하여 포켓공원을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푸신둥(蒲欣冬) 란저우(蘭州)대학 도시계획연구원 부원장은 "현대의 도시 개발은 빈 땅에 새롭게 무언가를 건설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공간을 업그레이드하고 도시 거버넌스를 정교화하며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포켓공원을 효과가 검증된 도시 재생 수단으로 평가했다.
리차오(李超) 자위관시 주택도농건설국 부국장은 모든 시민이 조림 및 생태 환경보호의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마다 2개의 포켓공원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전국녹화위원회는 중국의 삼림·초지 피복률이 56%를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은 전면적인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여 해당 기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총 1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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