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향기로 이어온 10년의 인연...중∙한 잇는 “신비의 차” 복차

한국어 |  2026-07-29 16:58:06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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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시안 7월29일] 한여름, 짙은 향을 지닌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의 복차(茯茶)가 셴양에서 출발해 10여 일 만에 한국 대구에 도착했다. 지난 2016년부터 이어져 온 복차 교류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인 셴양산 복차는 중∙한 민간 경제·무역 및 문화를 잇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했다.

복차는 예로부터 실크로드의 명차로 꼽혔으며 복잡하고 정교한 제조 공법과 독특한 발효 방식으로 인해 '신비의 차'로 불렸다. 2016년 한국의 차 문화 애호가 차상호 씨는 산시성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복차를 접했다.

그는 붉은 주황빛이 도는 찻물과 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을 지닌 맛에 깊은 인상을 받아 셴양징웨이(咸陽涇渭)복차회사의 복차를 한국 시장에 들여와 한국 국민들이 중국 전통 차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9년 1월 9일 리즈이(李治毅, 왼쪽 첫째) 셴양징웨이(咸陽涇渭)복차(茯茶)회사의 해외영업부 담당자가 서울대학교 교수(오른쪽 둘째)에게 복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셴양산 복차는 한국의 건강식 및 웰빙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데다 부드러운 맛과 다양한 소비층에게 잘 맞아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6년 징웨이복차회사의 복차 제품 약 10t(톤) 규모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첫 수출되며 셴양 복차의 동아시아 시장 진출이라는 무역 돌파구를 열었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복차 문화는 대구에 뿌리를 내렸다. 차 씨가 대구시 동구에서 운영하는 복차 매장은 면적 150㎡ 규모로, 다양한 차 제품과 다구를 갖추고 있어 주민들에게 차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매장 개업 초기에는 주로 보이차, 홍차 등 전통차를 좋아하는 차 애호가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복차가 점차 알려지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 젊은 층과 시민들이 복차를 찾고 차 문화를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장의 연매출은 4억~5억원으로, 현지에서 중국의 차 문화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차 씨는 한국에서 복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차 애호가들과 함께 셴양 복차 산지를 직접 찾는 답사·연수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많은 차 애호가들이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제다(製茶) 공법을 가까이서 참관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져 온 차의 역사를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차씨는 "복차는 남녀노소 누구나 마실 수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차"라며 "현장을 직접 찾아 최신 기술 장비를 갖춘 현대화된 생산 시설을 둘러보니, 제품 개발부터 생산 설비 관리까지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복차 매장을 열겠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셴양징웨이복차회사의 스마트 공장 종합 작업장 내 악퇴(渥堆,인공발효기술) 생산라인에서 무인운반차량(AGV)이 악퇴 원료를 옮기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우젠(武劍) 셴양시 복차산업발전영도소조판공실 주임에 따르면 현재 셴양은 65종의 복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차 생산·가공 관련 기업은 50여 개에 달한다.

연간 가공 능력은 3만t을 넘어섰고 종합 생산액은 30억 위안(약 6천480억원)을 웃돈다. 제품은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중앙아시아 등 여러 국가(지역)로 수출되고 있다.

셴양시는 차 제품 연구개발(R&D), 스마트 제다 설비 제조, 문화 체험, 연수·관광 등 다양한 업종을 기반으로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현대적 복차 산업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차 씨는 "앞으로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대형 박람회와 복차 관련 설명회에 참가하고 소셜미디어(SNS) 등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관심을 더 많이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차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중국의 역사, 문화, 식습관 등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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