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학자 “양명심학, 현대 동아시아 사회의 공통 해답”

한국어 |  2026-08-11 16:32:56

包春玲来源: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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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중국 구이양 8월10일] "우선 자국이 처한 현실과 발전 상황을 명확히 인식한 뒤, 동아시아가 공유하는 전통문화에서 이에 적합한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구이양(貴陽) 공자학당에서 열린 '중국 심학과 세계' 2026 동아시아 유학 대화 행사에 초청받은 김도일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김 소장은 비교철학과 도덕심리학의 관점에서 오랫동안 유가사상을 연구해 왔다. 그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유교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발전 과정에서 각기 다른 문명적 특성을 형성했지만,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안식을 모색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명심학(陽明心學)은 동아시아 문화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구이저우(貴州)성 슈원(修文)은 왕양명(王陽明)이 용장오도(龍場悟道)를 이룬 곳으로, 동아시아 유학 연구자들에게 사상적 성지로 여겨진다.

김 소장은 2017년 처음 구이양을 찾았을 당시 현지 주민들의 여유롭고 평온한 삶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번에 다시 구이저우를 찾은 그는 양명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통문화를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려는 현지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도일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장. (사진/신화통신)

김 소장은 양명심학에는 '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정신이 있으며, 이것이 어느새 구이양 사람들의 삶의 태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봤다. 그는 "중국 서남부의 산수에 뿌리내린 양명문화의 깊은 문화적 저력이 이 도시에 심학의 지혜를 일상 속에 구현하는 독특한 인문적 온기를 더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심(養心)'과 '치양지(致良知)'가 바로 양명학이 오늘날 동아시아 사회에 제시하는 공통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양명심학뿐 아니라 선진(先秦) 시대 유가사상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이번 행사 기간 열린 한 학술 대화에서 그는 주희(朱熹) 성리학에 대한 해석을 출발점으로 삼아 유가의 핵심 개념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를 소개했다. 그는 '무아(無我)' 이론을 바탕으로 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의 성현 사상 체계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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